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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블완

바바라 에렌라이히의 빈곤의 경제는 바바라가 저가 노동자(low-income worker)로서 최저임금만으로 실제 생활이 가능한지에 대해 직접 잠입조사를 한 경험을 속속들이 적어둔 책이다. 서문에서 바바라는 30달러짜리 점심을 대접받으며 이 프로젝트를 구상하게 된다. 이후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30달러가 바바라에게는 도저히 모을 수 없는, 달성 불가능한 액수가 된다는 것을 생각하면 일종의 복선처럼 느껴지기까지 한다. 한제는 빈곤의 경제인데, 원제는 Nickel and Dimed로, 백인 중산층 고학력자로서 바바라가 신경쓰지 않아도 되었던 잔돈 같은 액수를 빈곤한 워킹 클래스 여성들은 무슨 요일에 어느 마트에서 무엇을 얼마나 할인하는지 세어가며 살아간다는 사실을 강조하는 뉘앙스라 더 와닿는다. 
One job should be enough라는 구호가 드러내듯 현재까지도 하나의 직업으로 충분히 살림을 꾸려나갈 수 없는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미국의 워킹 클래스뿐이 아니라 한국에서도 부업을 하는 것은 흔한 일이며 부업 없이 본업의 수입만으로는 질 좋은 삶을 이끌어갈 수 없는 현상이다. 동시에, 본업에다 부업까지 하면서 살면 금전적으로는 조금 더 여유로울지 몰라도 “질 좋은 삶”에서는 멀어질 수밖에 없는 모순이 있다.
최저임금의 삶이 어렵다는 것만이 문제가 아니다. 바바라는 바브가 되어 자신의 노동력, 감정, 자긍심 등을 시간당 7달러라는 돈에 제공해야 한다. 그녀가 백인이기 때문에 웨이트리스 일을 할 수 있다는 대목에서 충격을 받았다. 다이너의 웨이트리스를 생각하면 클리셰적으로 금발 백인 여성을 떠올리게 되는 데에 정말로 이유가 있다고는 깊이 생각해보지 않았기 때문이다. 최저시급 업종에서도 인종에 따라 할 수 있는 일과 하지 못하는 일이 있었던 것이다. 그렇게 분해되고 평가되고 상품화되어 고작해야 푼돈을 받고 일하면서 고용주에게는 재화가 되고 손님에게는 멸시를 받는다. 187쪽에서 바바라는 “What you don’t necessarily realize when you start selling your time by the hour is that what you’re actually selling is your life.” 라고 명시해둔다. 
가장 충격적이었던 것은 바바라가 메이드로 일할 때였다. 서비스를 제공받는 손님들은 일부러 청소부를 괴롭히기 위해 덫을 놓거나 불만을 제기하거나 직접 바닥을 기어다니며 일의 완성도를 확인한다. 어차피 그렇게 바닥에 무릎을 꿇고 기어다니며 먼지를 확인할 거라면 직접 치우지 않는 이유가 무엇인가? 청소하는 것이 불가촉천민이나 하는 일이라는 인식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들은 서비스가 돈값을 하는지를 확인하는 데에 혈안이 된 것이 아니다. 책상 아래 카펫을 들춰보지 않고서는 찾을 수 없는 먼지가 남아있다고 해서 불완전한 서비스를 받았다고 이성적으로 주장할 수는 없다. 그들은 단지 처벌하고 싶을 뿐이다. 나보다 못한 일을 하는 사람이 얼마나 철저히 바닥을 기어다니며 쓸고 닦았는지, 이런 간단하고 기본적이고 “노력이 필요하지 않은” 노동을 얼마나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는지 찾아내고 싶은 마음은 가학심이라고밖에 설명되지 않는다.
동시에, 메이드들은 고용주인 테드를 떠받든다는 내용이 나온다. 테드의 입에서 해고라는 말이 나올까 두려워 발목을 접지르고도 일할 수 있다며 걸레를 놓지 않는 모습에 놀랐으나, 117쪽에서 “he is the only living representative of that better world where people go to college and wear civilian clothes to work and shop on the weekends for fun.” 이라고 적혀있는 대목을 읽고는 나도 그 심리를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더는 갈 곳도 우러러볼 삶도 없이 다음날 테이블에 음식을 올리기라도 하려면 매일 허리가 부러지도록 일해야 하는 상황에서 가까운 사이처럼 구는 고용주를 미워하는 것보다야 사랑하는 것이 쉽다. 
149쪽의 “The intercalation of the drug test between application and hiring tilts the playing field even further, establishing that you, and not the employer, are the one who has something to prove.” 를 읽고는 약간의 패배감마저 느껴졌다. 노동력을 필요로 하는 것은 고용주임에도 불구하고 고용주가 쥐꼬리만하나마 임금을 지불하며, 노동자는 생존을 위해 돈을 너무나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이 구조에 순응할 수밖에 없지만, 무언가를 증명해야 하는 것은 고용주가 맞다. 어떤 노동환경, 임금, 페널티 그리고 리워드를 제공하는지, 얼마나 더 좋은 일자리인지 타 고용주들과 경쟁하고 증명해서 노동력이 되어줄 고용인을 구해야 하는 게 옳은데,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단순노동은 저가치 노동이라는 인식이 있는데, 193쪽에서 바바라는 “The first thing I discovered is that no job. No matter how lowly, is truly ‘unskilled’” 라고 말한다. 정말 그렇다. 책의 초반에 바바라가 언급하듯 누구나 글을 배웠다면 글을 쓸 수 있다. 그것이 일기건 SF 소설이건 단순노동직에 종사하는 사람들도 글을 쓴다. 그러므로 바바라가 책을 쓰고 있다고 말하더라도 다들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 그러나 서빙, 청소, 공장 일은 기술을 필요로 하고 손기술뿐이 아니라 지적인 capacity를 필요로 하며 판단력과 사회성과 눈치를 요하는 데에 더해 건강한 신체와 강한 의지력을 요구한다. 예를 들어 투자 관리도 외주나 맡겨놓고 테이블 위에는 읽을 리도 없는 빈티지 서적을 쌓아두고 어느 대학교를 나왔니 하는 사람들은 무엇이 떳떳하고 자기 자신을 돌보거나 가족을 먹이기 위해 쉬지 않고 일하며 철저히 계산하며 성실히 살면서 타인을 웃는 얼굴로 serve할 수 있는 사람들의 노동력이 어디가 그렇게 저가치하단 말인가?
이따금씩, 혹은 자주, 먹고 살만한 위치에 있는 사람들은 빈곤한 사람들이 충분히 공부하지 않았으며 성실히 일하지 않았고 길바닥에 나앉아 노동 없는 대가인 적선만을 바라며 자신들이 아깝게 낸 세금을 빨아먹는다고 비난한다. 그러나 공교육을 무너트린 것도, 육아를 어렵게 만든 것도, 자본의 80퍼센트를 탐욕스럽게 끌어안은 채 타인을 굶겨죽이는 것도 소위 “가진 사람들”이다. 성실히 일해서 성공할 수 있는 삶에는 넉넉한 경제적 배경이 받쳐주었다는 비결이 있다. 성실히 일했음에도 7달러짜리 폴로 셔츠를 살 수 없는 삶은 적절한 받침대를 제공받지 못했기 때문이지 개인이 게으르거나 무능하기 때문이 아니다. 사다리의 발판이 비어있는데 도대체 개인이 이뤄낼 수 있는 것 중 어떤 노력이 부족했단 말인가? 200쪽에서 “we might as well abolish poverty altogether, at least on paper, by defining a subsistence budget as some multiple of average expenditures on comic books or dental floss.” 라고 적은 바바라는 중산층과 그 이상의 위치에 있는 사람들이 내는 통계가 얼마나 현실과 동떨어져있는지, 얼마나 비현실적인 기준을 제시하는지 지적한다. 빈곤한 사람, 서비스직, 청소부는 투명인간이나 마찬가지다. 그들은 멍청하고 우악스럽고 마약중독자이거나 무책임한 부모이며 삶의 실패자이자 추락한 인간들이다. 이런 근거도 없거니와(바바라는 실제로 일자리에서 마약중독자를 만나보지 못했다 한다) 간편한 혐오감을 불러일으키는 생각들은 빈곤층을 더욱 음지로 몰아넣는다. 그들은 도움을 받을 가치가 없으며 사회에 불필요한 사람들이 되어버린다. 그러나 실제로 1차 노동자들의 피와 땀으로 값싼 서비스와 물건 값을 지키고 있으며 집이나 가게, 숙소를 직접 치우지 않아도 되는 것이며 그들이 아틀라스처럼 경제를 떠받치고 있는 것인데 감사하지는 못할망정 몰아내고 분리하고 싶어함은 어디서 온 뻔뻔함일까?
바바라는 건강한 몸을 가지고 있고 돌아갈 삶을 가지고 있으며 학력과 지위로 강화된 심지를 가지고 있다. 바바라가 바브로서 함께 일한 저학력 빈곤층에게는 지병과 돌볼 가족과 평생 일꾼이자 사회의 뒷면의 거주자이자 유색인종 혹은 여성이라는 이유로 계속해서 비난받아온 역사가 있다. 이렇듯 출발 지점이 다른 점과, 중간중간 이따금씩 자신이 고학력자이며 책을 쓰기 위해 일하는 것이라는 것을 드러내곤 더 드라마틱한 반응을 기대했다는 뉘앙스를 풍기는 점, 별 이유 없이 비만 고객들을 장황하게 비난하는 점에서 바바라가 어떤 훌륭한 운동가이지는 않음을 느낄 수 있었다. 개중에는 조지의 이야기가 또한 상당히 와닿았다. 무엇을 훔쳤을지, 훔치지 않았는지 우리는 알지 못하지만 바바라는 그를 변호해줬어야 했다. 나서주지 못했음을 이해하지만 그를 보호해줄 수 있었어야 했다. 노동자라는 위치는 확실히 한 인간을 작게 만든다.
신체적 장애로 인한 근로불가자이며 대학생이라는 조건에 의해 시간이 없기 때문에 다들 해본 아르바이트 한 번 해보지 못한 사람으로서 이 책은 나에게 일종의 간접경험을 시켜주었다. 한 번쯤 읽어볼 만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단지 저널리즘일 뿐이며, 기대한 만큼의 정보를 얻을 수 있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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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oYgF5VLKUtw?si=JTWEz1K6GuGUIHb7

 

 

Does the swallow dream of flying (Mm, mm-mm)

As it sleeps on the wing (Mm-mm, mm-mm-mm)

제비는 날개를 베고 자면서

비행하는 꿈을 꾸나
Does it long for the summer (Mm, mm-mm-mm)
As it flies home for spring (Mmmm-mmmm)

봄에 고향으로 돌아가며

여름을 고대하나

Does daisy feel a sadness (Mm, mm-mm)
At the last rays of sun (Mm-mm, mm-mm-mm)

데이지꽃은 마지막 햇빛 줄기들에

어떤 슬픔을 느끼나
Does the wind feel a gladness (Mm, mm-mm-mm)
At the work that it’s done (Mm-mm-mmmm)

바람은 그것이 이루어낸 업적에

어떤 기쁨을 느끼나

I won’t go
Making mountains
Out of molehills
Anymore

나는 더이상

두더지가 파둔 흙무더기를

태산으로 생각하지

않을 거야

I won’t go
Chasing windmills
Round in circles
Anymore

나는 더이상

풍차의 날개를 따라

한 자리를 맴돌지

않을 거야


I won’t go
Preaching sermons
To the choir
What’s it for?

나는 더이상

성가대에게 설교하고 다니지 않을 거야

무슨 소용이겠어?


I won’t go
Through the motions
Anymore

나는 더이상

부질없는 짓을 

하지 않을 거야


Does the river ever wonder (Mm, mm-mm)
What will come 'round the bend? (Mm-mm, mm-mm-mm)

강은 굽이침 다음에 무엇이 올 지

궁금해하기도 하나
As it twists and meanders (Mm, mm-mm-mm)
Down its slow descent (Mmmm-mmmm)

꼬이고 구불거리며 천천히 떠내려가면서

I looked out over London (Mm, mm-mm)
With my last cup of tea (Mm-mm, mm-mm-mm)

나는 마지막 남은 차 한 잔을 들고

런던을 내다보았지
My gaze was returned by (Mm, mm-mm-mm)
Grey cloud and steel (Mm-mm-mmmm)

그랬더니 내 시선을 돌려준 건

회색 구름과 철이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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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UEC_f8SkUJs?si=qZIp9hlEGIWg9aV7

 
You asked me why I love you and I said "I don't know"
내가 왜 너를 사랑하는지 물었을 때 난 "모르겠어" 라고 대답했지.
And I could tell that you were disappointed with that answer
네가 그 대답에 실망했다는 걸 딱 봐도 알 수 있었어.
So I carried on, said
그래서 나는 이어말했지,
"I mean, I've loved a lot of people in my life—or I thought I have
"내 말은, 난 내 인생 속에서 많은 사람들을 사랑했고—최소한 내 생각에는 말이야.
I guess I've written them all off when they leave
Or I leave them, you know because that means—doesn't it?
돌이켜보니 난 그들이 떠나거나 내가 그들을 떠날 때면 그걸 전부 대수롭지 않은 일로 치부해버렸어, 왜냐면 그렇잖아,
That means that it couldn't have been love to begin with
떠났다는 건 애초에 사랑이 아니었다는 의미인 거잖아,
So why not just write it off?
그러니까 별 거 아니었다고 생각해도 되는 거지.
Sorry that's not really answering your question
미안, 네 질문에 대답이 되지는 않네.
I mean I guess... I thought I was so fucking smart when you met me
그게 말이지, 네가 날 만났을 때 난 나 자신이 존나 똑똑하다고 생각했어.
When I was 23, I'd finally started to feel like a real person, you know?
내가 스물셋이었을 때 말야, 드디어 진짜 사람인 것처럼 느껴지기 시작했다고, 무슨 말인지 알아?
A human being
한 명의 인간!
Kept the kind of secrets real people keep
진짜 인간들이 가지는 비밀들을 나도 가지고,
Told the kind of lies real people tell
진짜 인간들이 말하는 거짓을 나도 말하고,
And most exciting of all
제일 신났던 일은
I loved like I thought real people loved
내가 진짜 인간들이 사랑한다고 생각한 것처럼 나도 사랑하고 있었어.
Never really staying anywhere
어디에도 정말로 머무르지 않고
Perpetually in the process of going somewhere
영원히 어딘가로 떠나는 중인 채 말이야.
I thought I was dark and mysterious and fucking irresistible
난 내가 어둡고 비밀스럽고 존나 매력적이라고 생각했어.
Now I look back on 23-year-old me, I think
지금 내가 스물세 살의 나 자신을 돌이켜보면
'Jesus Christ man, what a dick, what a leech treating relationships like an ice-cream factory, eating all I can handle and then throwing it all up and running away'
'와, 씨발, 좆같은 자식, 거머리같은 놈, 인간관계를 아이스크림 가게처럼 취급했지, 토할 때까지 전부 먹어치우곤 게워내고 도망가버렸으니까 말이야' 라고 생각하지.
And, yeah, I'm not 23 anymore but I'm still me and what's more
그래, 맞아, 난 더이상 스물세 살이 아니지만 나는 여전히 나고 그보다도
I still wanna run away sometimes, a lot of times actually
난 아직도 가끔 도망치고 싶어, 사실 자주 그래.
In that stupid little way I do where I lock myself in my room
And I watch strangers play video games
'til my brain starts to leak all over the sofa
내가 자주 하는, 내 방에 스스로를 가두고 소파에 온통 내 뇌가 흘러나올 때까지 모르는 사람들이 게임을 하는 걸 보는 그 멍청한 방식으로 말이야.
And I get high and I write and I sing and I hope it still sounds good when I'm sober—
그리고 난 마약에 취하고 쓰고 노래하고 약기운이 깼을 때도 여전히 들어줄 만하기를 바라면서—
Fuck sorry, you asked me a direct question"
씨발, 미안, 네가 한 건 직설적인 질문이었는데."

"I guess I'm scared that I'm imaginary
"어쩌면 난 내가 가상의 인물일까봐 두려운 것일지도 몰라,
That I invent myself every day so other people don't have to
남들이 그러지 않아도 되도록 스스로를 매일 창작해내는 것일까봐 말야.
That who I really am is secondary to what I want everyone else to see and I'm scared that I'm crazy
진정한 내가 누구인지는 남들이 봐주기를 바라는 나의 모습에 비해 뒷전일까봐, 내가 미쳤을까봐 겁이 나는데,
But God help me, I'm twice as scared I'm sane
신이시여, 내가 제정신일까봐 두 배는 더 무서워!
'Cause then what excuse do I have for treating people like problems that need to be solved or explained?
왜냐하면 그러면 내가 다른 사람들을 해결하거나 설명되어야 하는 문제처럼 취급하는 것에 대해 어떤 핑계를 댈 수 있지?
And that's where you come in
여기서 네가 등장하는 거야.
You came along, you taught me that people cannot be explained
네가 나타나서 내게 사람들은 설명될 수 없다는 걸 가르쳐줬어.
That we are all ghost stories at the end of the day
결국에는 우리 모두가 유령 이야기라고,
And maybe we should just aim to stay that way
그리고 어쩌면 그 상태로 남기를 목표해야 할지도 모른다고,
Maybe there's a reason why we do the wonderful-horrible things we do to each other, but the reasons are too simple to be satisfying
어쩌면 우리가 서로에게 이런 황홀하고도 끔찍한 행동들을 하는 데에는 이유가 있을지도 모르지만, 그 이유라는 게 만족스럽기에는 너무나도 간단할지도 모른다고,
And then we're left forgetting and re-mystifying each other
그러면 우리는 서로를 잊어버리곤 다시 수수께끼 취급하도록 남겨지는 거지.
'Cause we don't really wanna understand what makes us hurt each other
왜냐하면 사실 우리는 우리가 서로를 왜 아프게 하는 것인지 이해하고 싶어하지 않기 때문이야,
No we don't really wanna understand what makes us hurt each other
그래, 사실 우리는 우리가 서로를 왜 아프게 하는 것인지 이해하고 싶어하지 않아, 
No we don't really wanna understand what makes us—
그래, 사실 우리는 우리가 서로를 왜 아프게 하는 것인지—
Fuck sorry
씨발, 미안해!
I mean, I've been having a lot of trouble focusing recently
그, 내가 요즘 집중하는 게 어렵더라고,
Too much aspartame in the diet, I think"
아마 아스파탐을 너무 먹은 것 같아."

"To answer your question
"네 질문에 대답을 하자면,
I love you because I have to
널 사랑해야만 하기 때문에 너를 사랑하는 거야.
There is no 'why' about it
'왜' 같은 건 없어,
Any more than there's a reason why water vapor gathers in the sky
하늘에 수증기가 집결하는 이유라든지
Or why the nettles in the garden don't go away no matter how much the guy downstairs tries to keep them at bay
아랫집에 사는 사람이 화단의 쐐기풀을 박멸하려 얼마나 노력하든지간에 사라지지 않는 이유가 있더라도 딱 그 정도뿐이지.
There is no 'why' about it
'왜' 같은 건 없어.
There is a 'how' I suppose, don't really understand it though
'어떻게' 는 있을 수 있지, 뭐, 이해하지는 못하겠지만.
Maybe if I dug around a bit in the soil
혹시 흙 속을 조금 뒤적거리다 보면
I'd find out where all this love comes from and what it's for
이 모든 사랑이 어디서 오는지, 그리고 무엇을 위한 것인지 찾을 수 있을지도 몰라.
But then the question would be answered
하지만 그렇게 하면 질문은 답을 얻겠지.
The ghost story would be over
유령 이야기는 끝을 맞이할 거고
There'd be very little point in telling it anymore
더이상 그걸 낭송하는 것에 별 의미가 없어지겠지.
Right now I'm happy just to let it be
지금은 그냥 이대로 두는 걸로 만족해.
Let you be you, and me be me
너는 너로, 나는 나로.
Sleep 'til noon and watch TV
정오까지 잠을 자고 TV를 보고,
Make schemes together
함께 장난스러운 계획을 세우고,
Try not to keep secrets from each other
서로로부터 비밀을 지키지 않으려 노력하고,
And just hope to God that we are right when we say
'I love you'
'사랑해' 라고 말할 때 우리가 틀리지 않았기를 하늘에 빌면서 말이야,
'I love you'
'사랑해'.
I just enjoy being around you
난 그냥 네 곁에 있는 게 좋아.
I don't think I'm going anywhere"
난 어디로도 떠나지 않을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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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Du5q8lkXpw0?si=YSg8kwp0-Xod7xxy

 

Like carillon bells, the house of Augustus rings

동지 종달새들의 카리용의 종처럼 메아리치는 찬송가로 로마가 울려요
With the echoing hymn of my fellow passerine, 

they took to it

Like a fox to a burrow, like an eagle to an aerie

그들은 여우가 굴에 그러하듯, 독수리가 둥지로 그러하듯 자리잡았고
And my god, it's getting hard to even hum a single thing

신이시여, 무엇 하나 흥얼거리는 것조차 점점 힘겨워지는군요

Cause you were the song that I'd always sing

왜냐하면 당신이야말로 내가 늘 부르던 노래였고
You were the light that the fire would bring

당신이야말로 불이 끌어오는 빛이었는데
But I can't shake this feeling that I was only
Pushing the spear into your side again

그럼에도 제가 그저 당신의 옆구리에 다시금 창을 찔러넣고 있다는 느낌을 떨쳐낼 수가 없군요

See, my birds of a kind, they more and more are looking like

보세요, 나와 같은 새들은 가면 갈수록
Centurions than any little messiah

메시아보다는 백부장의 생김새를 띠어가고 있어요
And as I prune my feathers like leaves from a vine

덩쿨에서 뻗어나온 이파리처럼 나의 깃털을 단장할 때면
I find that we have fewer and fewer in kind, but

점점 우리의 수가 줄어감을 깨닫죠, 하지만

My palms and fingers still reek of gasoline

제 손바닥과 손가락은 여전히 가솔린 냄새가 지독하군요
From throwing fuel to the fire of that Greco-Roman dream

그리스-로만 드림에 불을 질러버렸기 때문이에요
Purifying the holy rock to melt the gilded seams

성스러운 돌의 도금된 틈바구니를 녹여 정화하기 위해
It don't bring me relief, no it don't bring me nothing that

마음이 편해지지는 않아요, 전혀, 나에게 평화를 가져다주지는 않아요

Cause you were the song that I'd always sing

왜냐하면 당신이야말로 내가 늘 부르던 노래였고
You were the light that the fire would bring

당신이야말로 불이 끌어오는 빛이었는데
But I can't shake this feeling that I was only
Pushing the spear into your side again

그럼에도 제가 그저 당신의 옆구리에 다시금 창을 찔러넣고 있다는 느낌을 떨쳐낼 수가 없군요

And again and again

다시, 다시 또 다시

When he comes a-knocking at my door

그가 내 문을 두드리며 찾아올 날에는
What am I to do, what am I to do, oh lord

제가 어떻게 해야 좋을까요, 어쩌면 좋을까요, 주여
When the cold wind rolls in from the north

북쪽에서 찬바람이 밀려들어올 날에는
What am I to do, what am I to do, oh lord

제가 어떻게 해야 좋을까요, 어쩌면 좋을까요, 주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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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SdSCCwtNEjA?si=N5g98tza9TjtspeT

 

Her eyes and words are so icy

그녀의 눈빛과 말들은 너무나도 차갑지
Oh, but she burns like rum on a fire

오, 하지만 그녀는 불이 붙은 럼주처럼 타올라
Hot and fast and angry as she can be

그녀는 한계치까지 뜨겁고, 빠르고, 화난 채고
I walk my days on a wire

나는 나날이 외줄타기를 하지

It looks ugly, but it's clean

흉측해 보일지언정 순수해
Oh mama, don't fuss over me

아, 엄마, 내 걱정일랑 하지 마

The way she tells me I'm hers and she is mine

내가 그녀의 것이고 그녀가 나의 것임을 알리는 그녀의 방식이
Open hand or closed fist, oh, would be fine

열린 손바닥이건 꽉 쥔 주먹이건 나는 괜찮아
The blood is rare and sweet as cherry wine

피는 드물고 체리 와인만큼이나 달콤하지

Calls of guilty thrown at me, all while she stains

The sheets of some other

그녀는 다른 이의 침대보를 얼룩지게 하면서도 나에게 죄를 묻는 질문을 던지지
Thrown at me so powerfully, just like she throws
With the arm of her brother

그것은 그녀가 형제의 팔로 그러듯 나를 향해 던져져(질문을 던지다-시구를 던지다-throw hands=구타하다)

But I want it, it's a crime

하지만 난 그걸 원해, 유죄라면 유죄지
That she's not around most of the time

그녀가 대부분의 시간을 다른 곳에서 보낸다는 게 말이야

The way she tells me I'm hers and she is mine

내가 그녀의 것이고 그녀가 나의 것임을 알리는 그녀의 방식이
Open hand or closed fist, oh, would be fine

열린 손바닥이건 꽉 쥔 주먹이건 나는 괜찮아
The blood is rare and sweet as cherry wine

피는 드물고 체리 와인만큼이나 달콤하지


Her fight and fury's fiery

그녀의 분쟁과 분노는 불과 같아
Oh, but she loves like sleep to the freezing

오, 하지만 그녀는 얼어가는 사람에게 잠이 그러하듯이 사랑을 해
Sweet and right and merciful, I'm all but washed

In the tide of her breathing

달콤하고 올바르고 자비롭지, 나는 그녀의 숨의 파도 속에서 깨끗이 씻겨지지 못했어

And it's worth it, it's divine

그리고 정말 가치있어, 신성한 일이지
I have this some of the time

가끔 나에게 주어지는 것이야

The way she tells me I'm hers and she is mine

내가 그녀의 것이고 그녀가 나의 것임을 알리는 그녀의 방식이
Open hand or closed fist, oh, would be fine

열린 손바닥이건 꽉 쥔 주먹이건 나는 괜찮아
The blood is rare and sweet as cherry wine

피는 드물고 체리 와인만큼이나 달콤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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